제목
지진으로 무너진 아이티에 희망을 그린다
2012-12-07

2010년 1월, 지진으로 인해 약 30만 명의 인명피해를 입은 아이티. 그 동안 많은 구호단체들과 NGO들의 온정이 이들을 거쳐 갔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아이티는 지진의 피해로 신음하고 있다. 그리고 지나온 세월만큼 아이티는 우리의 기억 저편으로 잊혀져 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그들의 삶을 위해 힘을 쏟는 국제기구와 정부, NGO 들이 있다.


<무저진 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

 

그 중에도 레오간의 까사인 난민촌 주택단지 건설을 위한 개발협력이 눈에 띈다. 2010년에 아이티에 파병되어 잔해제거, 도로복구, 식수개발 등에 힘써왔던 우리나라의 늠름한 단비부대 장병들. 까사인 난민캠프를 관리하면서 식량과 식수, 위생시설, 의약품을 지원하고 초등학교를 운영해 온 써빙프렌즈. 캠프관리와 주택재건축, 이주 등에 앞장 서 온 IOM(국제이주기구)의 협력이 바로 그것이다.


<써빙프렌즈가 IOM과 공동사업을 벌이고 있는 주택단지>

써빙프렌즈 인터내셔널(대표 문희곤)은 지진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레오간에서 UN OCHA 회의를 통해 까사인 난민캠프를 관리하게 되었다. 우선적으로 학교를 잃은 아이들을 모아 임시천막에서 초등학교를 시작했으며, 지금은 9개 학급에서 320여 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급식과 함께 다양한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까사인 초등학교에서 급식을 제공 받는 아이들>

IOM은 써빙프렌즈가 관리하고 있는 캠프에 거주하는 1,000여 명의 까사인 난민들을 위해 134채의 주택단지 건설을 진행했다. 또한 주택단지 건설에는 UN 평화유지군인 한국 단비부대 장병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는데, 금년 12월 26일에 철수를 앞둔 단비부대는 진흙으로 덮힌 건축현장에 자갈을 깔아 부지를 정리하고, 마을 내 지하수를 개발하는 일을 맡아 주었다. 이 뿐만 아니라 해외 NGO인 DFI도 주택단지 외벽에 현지화가들을 연결해 그림을 그려주었다. 또한 한국의 다양한 기관들의 도움으로 써빙프렌즈가 중학교와 지역센터를 건축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NGO인 IsraAID와 써빙프렌즈가 까사인 난민들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커뮤니티 센터를 건축 중인 장면>

<초등학교의 졸업생이 생기면서 신축 중인 중학교 건물>

이러한 협력이 좋은 결실을 맺어 2012년 12월 6일에는 아이티 레오간 시의 시범마을로 지정된 까사인 주택단지의 완공 기념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레오간 시의 시장을 비롯하여 단비부대 단장, IOM HAITI 책임자, 써빙프렌즈 책임자, UN 등에서 250여 명의 내빈이 자리를 빛내주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단비부대와 써빙프렌즈, 그리고 함께 협력한 여러 국제 단체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함께 만들어낸 주택단지 완공을 축하하는 자리여서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다.

이제 UN과 국제 NGO들은 3년 간의 프로젝트와 사업들을 정리하고 떠나는 절차를 진행 중에 있지만 써빙프렌즈는 아이티 까사인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그들을 위한 직업교육과 농업기술 훈련, 소자본 투자 등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