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세계 말라리아의 날 캠페인 후기] 니제르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모기장

2021-08-17

 

 

 

“이제 말라리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해결책이 생겼어요.
해가 떨어지자마자 이제 이 모기장을 치고 자면, 안전하게 잘 수 있겠죠!”

찬디파루 마을 주민 인터뷰 중

 

 

최근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곳에서 말라리아 예방 백신도 만들 계획이 있다는 발표를 들었습니다.하지만 여전히 상용화된 말라리아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말라리아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다른 모기들과는 다르게, 주로 밤에 활동하는 말라리아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선 모기기피제 처리가 된 모기장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말라리아의 위협으로부터 자신들의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모기장을 받은 찬디파루 마을 주민들의 얼굴엔 안도감과 감사의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니제르 리보레 지역의 작은 마을, 찬디파루

찬디파루 마을은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남동쪽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강가 근처의 마을입니다. 찬디파루(Tchandifarou) 라는 뜻은 제르마어(니제르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낫을 날카롭게 하는 곳’이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조농사를 짓는 밭도 있지만 논농사를 많이 짓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원래부터 있던 찬디파루 1과 근처에 새로 조성된 찬디파루 2, 이렇게 두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기장 나눔”

 
모기장을 구입하는 모습 / 찬디파루 마을로 운반한 모기장

먼저 모기장을 나누어줄 적당한 곳을 물색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나눠줄 수 있는 넓고 사방이 담으로 막힌 장소를 선정했습니다.

 
번호표를 만드는 모습 / 모기장 나눔을 설명하는 모습

그리고 세 팀으로 나누어 각 팀이 어떤 일을 할지 역할 분담을 하였습니다. (A팀: 나눔 장소 바깥에서 마을 주민 리스트를 확인해 안내하는 일 / B팀: 나눔 장소 내 모기장 관리와 배분 / C팀: 모기장을 받은 사람들 장소 밖으로 나가는 것을 확인하는 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1,200가구(약 3,000명)에 모기장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모기장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이미 말라리아에 걸려 한 달이 넘도록 병과 싸우고 계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완전히 낫진 않았지만, 모기장을 받게 된 것은 정말 큰 선물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다른 분은 마을이 강가 근처에 있어 모기가 생기기 쉽고 게다가 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면 말라리아의 위협을 피할 수 없었을텐데, 이렇게 모기장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얼굴도 본적 없는 먼 곳에 있는 니제르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주신 한국의 모든 분들과 니제르 현장에서 도움을 준 스탭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신 덕분에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모기장을 구입하여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경간 물류 이동이 원활하지 않아 조금만 늦었더라면 모기장을 구입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하는 현지 담당자는 찬디파루 마을 주민들에게 무사히 모기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마음과 정성을 모아주신 한국의 후원자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모기장 가격이 예년에 비해 많이 올라 가난한 살림에 선뜻 구입할 수 없었던 마을 주민들에게 그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모기장을 선물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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