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아침공기가 쌀쌀해지던 9월 2일, 써빙프렌즈 간사들이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사진으로만 접해보던 지하수개발 현장을 한국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탄자니아의 메말라 갈라진 땅을 파고 지하수를 얻게 될 것을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실제로 시추기(땅에 구멍을 뚫을 수 있는 기계)를 보니 무게는 4톤, 높이는 9m에 이르는 대형장비였습니다. 시추기 앞에 서자 장비가 주는 중압감이 마치 탄자니아 사람들의 목마름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지하수 개발작업은 처음 가졌던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관찰하면서 본 개발작업의 과정들을 간략하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지하수 개발 작업은 먼저 땅을 파기 좋은 지역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전문가의 오랜 경험으로 적합한 장소가 정해지면 시추기를 놓고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긴 원형파이프 기둥을 박아놓습니다. 이것을 케이싱한다고 합니다. 케이싱 한 후 햄머와 함께 3m의 롯트를 시추기와 연결하여 나사못을 돌리듯 땅을 팝니다. 이렇게 33번의 작업을 반복하면 총 99m의 땅을 파게 되는 것입니다. 주의할 점은 3m의 파이프를 시추기에 올려놓기 전에 꼭 윤활유를 넣어 햄머가 마모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99m를 시추한 후, 다시 3m의 롯트를 빼면서 에어 컴프레셔를 이용해 땅 속에 있던 흙과 물줄기를 끌어 올립니다. 이 때, 땅 속의 지층별로 갈색모래에서 진한색모래와 자갈이 나오고, 작은 물줄기가 나옵니다. 평소에 내가 딛고 있는 땅 밑을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층층이 쌓인 모래, 자갈, 암반이 내가 걸어다니는 땅을 지탱해 주고 있다는 생각에 새삼 신기했습니다.
99m를 파고 내려갈 때쯤은 5시간이 지난 오후 3시가 되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9m 높이의 시추기를 덮을 만큼의 물줄기가 땅에서 솟아올랐습니다. 순간 그것을 지켜보던 간사님들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한 장면이 머리 속으로 떠올랐습니다. 탄자니아의 메마른 땅에 펼쳐질 기적같은 일, 물줄기가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를 때 감격하며 기뻐할 탄자니아 주민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생명과도 같은 기적에 모두들 기뻐 뛸 때에 마치 나도 그들 사이에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내년이면 이 기적같은 일들이 계속해서 생겨날 것입니다. 그 물줄기는 마른 땅을 적시며 갈증에 허덕이는 그들에게 새로운 생명의 기회를 선물해 줄 것입니다.
- 써빙프렌즈 방효은 간사 -
사진설명 사진 1. 3m의 파이프 기둥을 심는 작업 사진 2. 100m 깊이에서 물이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장면
점점 아침공기가 쌀쌀해지던 9월 2일, 써빙프렌즈 간사들이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사진으로만 접해보던 지하수개발 현장을 한국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탄자니아의 메말라 갈라진 땅을 파고 지하수를 얻게 될 것을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실제로 시추기(땅에 구멍을 뚫을 수 있는 기계)를 보니 무게는 4톤, 높이는 9m에 이르는 대형장비였습니다.
시추기 앞에 서자 장비가 주는 중압감이 마치 탄자니아 사람들의 목마름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지하수 개발작업은 처음 가졌던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관찰하면서 본 개발작업의 과정들을 간략하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지하수 개발 작업은 먼저 땅을 파기 좋은 지역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전문가의 오랜 경험으로 적합한 장소가 정해지면 시추기를 놓고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긴 원형파이프 기둥을 박아놓습니다. 이것을 케이싱한다고 합니다.
케이싱 한 후 햄머와 함께 3m의 롯트를 시추기와 연결하여 나사못을 돌리듯 땅을 팝니다.
이렇게 33번의 작업을 반복하면 총 99m의 땅을 파게 되는 것입니다.
주의할 점은 3m의 파이프를 시추기에 올려놓기 전에 꼭 윤활유를 넣어 햄머가 마모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99m를 시추한 후, 다시 3m의 롯트를 빼면서 에어 컴프레셔를 이용해 땅 속에 있던 흙과 물줄기를 끌어 올립니다.
이 때, 땅 속의 지층별로 갈색모래에서 진한색모래와 자갈이 나오고, 작은 물줄기가 나옵니다.
평소에 내가 딛고 있는 땅 밑을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층층이 쌓인 모래, 자갈, 암반이 내가 걸어다니는 땅을 지탱해 주고 있다는 생각에 새삼 신기했습니다.
99m를 파고 내려갈 때쯤은 5시간이 지난 오후 3시가 되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9m 높이의 시추기를 덮을 만큼의 물줄기가 땅에서 솟아올랐습니다.
순간 그것을 지켜보던 간사님들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한 장면이 머리 속으로 떠올랐습니다.
탄자니아의 메마른 땅에 펼쳐질 기적같은 일, 물줄기가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를 때
감격하며 기뻐할 탄자니아 주민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생명과도 같은 기적에 모두들 기뻐 뛸 때에 마치 나도 그들 사이에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내년이면 이 기적같은 일들이 계속해서 생겨날 것입니다.
그 물줄기는 마른 땅을 적시며 갈증에 허덕이는 그들에게 새로운 생명의 기회를 선물해 줄 것입니다.
- 써빙프렌즈 방효은 간사 -
사진설명
사진 1. 3m의 파이프 기둥을 심는 작업
사진 2. 100m 깊이에서 물이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