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지하수 개발 현장에 다녀와서

2009-09-11

8879f047c6dd9.jpgb1a1e1727f72a.jpg


점점 아침공기가 쌀쌀해지던 9월 2일, 써빙프렌즈 간사들이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사진으로만 접해보던 지하수개발 현장을 한국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탄자니아의 메말라 갈라진 땅을 파고 지하수를 얻게 될 것을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실제로 시추기(땅에 구멍을 뚫을 수 있는 기계)를 보니 무게는 4톤, 높이는 9m에 이르는 대형장비였습니다.
시추기 앞에 서자 장비가 주는 중압감이 마치 탄자니아 사람들의 목마름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지하수 개발작업은 처음 가졌던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관찰하면서 본 개발작업의 과정들을 간략하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지하수 개발 작업은 먼저 땅을 파기 좋은 지역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전문가의 오랜 경험으로 적합한 장소가 정해지면 시추기를 놓고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긴 원형파이프 기둥을 박아놓습니다. 이것을 케이싱한다고 합니다.
케이싱 한 후 햄머와 함께 3m의 롯트를 시추기와 연결하여 나사못을 돌리듯 땅을 팝니다.
이렇게 33번의 작업을 반복하면 총 99m의 땅을 파게 되는 것입니다.
주의할 점은 3m의 파이프를 시추기에 올려놓기 전에 꼭 윤활유를 넣어 햄머가 마모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99m를 시추한 후, 다시 3m의 롯트를 빼면서 에어 컴프레셔를 이용해 땅 속에 있던 흙과 물줄기를 끌어 올립니다.
이 때, 땅 속의 지층별로 갈색모래에서 진한색모래와 자갈이 나오고, 작은 물줄기가 나옵니다.
평소에 내가 딛고 있는 땅 밑을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층층이 쌓인 모래, 자갈, 암반이 내가 걸어다니는 땅을 지탱해 주고 있다는 생각에 새삼 신기했습니다.

99m를 파고 내려갈 때쯤은 5시간이 지난 오후 3시가 되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9m 높이의 시추기를 덮을 만큼의 물줄기가 땅에서 솟아올랐습니다.
순간 그것을 지켜보던 간사님들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한 장면이 머리 속으로 떠올랐습니다.
탄자니아의 메마른 땅에 펼쳐질 기적같은 일, 물줄기가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를 때
감격하며 기뻐할 탄자니아 주민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생명과도 같은 기적에 모두들 기뻐 뛸 때에 마치 나도 그들 사이에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내년이면 이 기적같은 일들이 계속해서 생겨날 것입니다.
그 물줄기는 마른 땅을 적시며 갈증에 허덕이는 그들에게 새로운 생명의 기회를 선물해 줄 것입니다.

- 써빙프렌즈 방효은 간사 -



사진설명
사진 1. 3m의 파이프 기둥을 심는 작업
사진 2. 100m 깊이에서 물이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장면




사단법인 써빙프렌즈인터내셔널

주소 08814 서울시 관악구 신림로7나길 14, 2층

대표 문희곤  사업자번호 215-82-09346

전화 02-416-5523  팩스 02-416-5520

이메일 ngosfi@ngosfi.org


© 2024 SERVING FRIENDS. SITE BY 산책

사단법인 써빙프렌즈인터내셔널 

주소 08814 서울시 관악구 신림로7나길 14, 2층 

대표 문희곤 사업자번호 215-82-09346

전화 02-416-5523 팩스 02-416-5520 이메일 ngosfi@ngosfi.org

© 2024 SERVING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