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니아스 섬에 의료사역 다녀왔습니다.

200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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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스섬에 의료사역 다녀왔습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니아스 섬이 어디 붙어있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니아스 섬의 사람들은 같은 종족이 아니면 쉽게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인도네시아 군에서는 그저 시키는데로 헬기와 수송기를 띄워줄 뿐이여서,
많은 NGO들과 물자들이 기본 2-3일을 헬기장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저희가 만난 현지인들은 자신의 삶을 정지시키고 구호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NGO 관계자나 활동가들이 헬기에 탈때까지 뛰고 또 뛰고 있습니다.

지난 밤 모기에 시달려 잠이 부족해 피곤해도
의료사역을 도우며 한사람이라도 더 진찰해주기위해 통역을 도와줍니다.

섬이기에 물이나 식량이 부족한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현지인들은 진찰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우유 하나 비타민 하나.. 사탕하나 더 건네주려 노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어버리고, 식구들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들만이 재난을 당한 사람들이 아니였습니다.

또 다시 쓰나미해일 같은 지진해일이 올것이라는 뜬소문에 모두다 두려워합니다.
산으로 올라가고, 섬 밖으로 피신하고...
가족을 두고 멀리 출타하지 못하는 그네들의 심정을 헤아려 봅니다.

한번의 재난으로 인한 경험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면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재난에 대한 공포인 것 같습니다.

한살배기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두통을 호소합니다.
지진이 남겨준 공포로 인한 후유증이라고 합니다.

정말 이 사람들의 고통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이들이 잊혀질까 두렵습니다.

너무나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인터넷을 통해 지구를 순식간에 돌아볼수 있는 세상이지만...
당신이 관심이 좀 오랫동안 그들에게 머물러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충선 / 정재환 올림.



* 돌아오는 여정에 양양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음 한편이 짠~하게 저려오더군요.
  저희의 섬김으로 온 세상이 평안해질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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